사진: 영동군청

충북 영동군이 지난해 10월부터 양산면 봉곡리 및 송호리 일대에 추진한 ‘공공미술 프로젝트’사업이 성공리에 마무리되었다고 밝혔다.

군은 지난해 9월 '한국문인화협회 영동지부'을 작가팀으로 선정하고 10월부터 공공미술 프로젝트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해 이달에 양산면 봉곡리 및 송호리 관광지 일대에 벽화 및 조형물 설치를 완료하였다.

약 4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군은 이달중 참여작가, 보조작가, 행정 지원인력 등 37명의 작가팀이 참여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문화 뉴딜의 일환이다.

이들 마을은 수려한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가진 영동의 대표 관광지인 양산팔경 금강둘레길의 주변마을이지만, 지난 8월 급작스런 용담댐 방류로 큰 피해를 입어 수해의 상처가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군은 지역 예술인에게 코로나19로 위축된 일자리를 제공하고, 다양한 유형의 미술활동으로 문화를 통한 지역공간의 품격을 높이고자 이 곳을 사업대상지로 정하고 사업에 꼼꼼한 관심을 기울였다.

특히, 지난해 8월초 용담댐 방류로 직적적인 수해 피해를 입은 주민들과 군민들의 정서적 안정과 침체된 지역 분위기 활성화를 도모했다.

사업이 진행됨에 따라 마을 곳곳에 벽화, 조각, 회화, 미디어 아트 등의 예술작품 설치되며, 문화예술의 중심으로 새단장됐다.

이번 설치된 미술작품들은 봉곡마을에 내려져오는 설화와 송호마을의 대표 농산물을 기반으로 제작되어 마을과 한데 어우러져 마을의 고즈넉한 멋과 아름다운 경관을 한층 더 돋보이게 했다.

기존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가진 관광명소에, 주변 마을의 아기자기하고 섬세한 예술작품들이 조화돼 특별한 볼거리와 재미를 더해주고 있다.

한국문인화협회 영동지부 대표는 "우리 지역과 주민들을 위한 예술 활동에 그 어느 때보다 큰 보람과 자긍심을 느끼고 있다."며 "사업대상지가 영동군의 대표 관광지인 만큼 영동군을 방문한 관광객들에게도 이번 작품을 통해 영동의 아름다움이 한층 더 깊게 전해졌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공공미술 프로젝트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예술인 일자리 창출과 주민 문화향유 증진, 지역 공간의 문화적 품격을 높이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시행된 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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