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군민의 화합과 결속의 장(場)인 ‘제38회 양양문화제’가 오는 9월 1일부터 3일간 남대천둔치 일원에서 개최된다.

양양문화제위원회가 주최하고, 양양문화원과 양양군체육회가 공동주관하는 양양문화제는 향토문화예술의 계승발전을 통해 군민화합과 향토애를 고취하는 양양군 고유의 민속축제이다.

특히 올해는 양양600주년을 맞아 지역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현산문화제’라는 명칭을 ‘양양문화제’로 변경했으며, 양양도호부 명칭이 처음으로 사용된 1,416년(태종16년) 8월 10일을 기념해 양력으로 환산한 9월 1일을 양양문화제 개막일로 정했다.

1일 오전 고치물제와 장군성황제를 시작으로 군청 앞 광장 옛 관아터 자리에서는 양양600주년을 알리는 선포식이 거행되며, 식전행사로 신석기인 가장행렬과 양주방어사 행차, 대포수군 만호행차 등 양양의 역사를 담은 대규모 시가행진이 이어진다.

제등행렬과 풍물패·농악대가 함께하는 시가행진에는 지역 아동과 학생, 각급 기관 및 사회단체, 군부대 등 민·관·군이 함께해 그 의미를 더하기로 했다.

양양시내를 가로지른 시가행진단이 주행사장인 남대천둔치에 들어서면 군민문화상 수상자에 대한 시상과 함께 본격적인 축제를 알리는 개막식이 진행되며, 이어 3·1만세운동 재현행사와 (사)국악로문화보존회의 신뺑파전 팔도유람공연, 양양600합창단 공연이 펼쳐진다. 저녁시간에는 인기가수 초청공연과 불꽃놀이가 펼쳐져 축제분위기를 고조시킬 예정이다.

다음날인 2일부터 3일까지는 읍·면 대항 농악경연대회와 체육경기가 본격적으로 치러지며, 수동골상여소리와 상복골농요, 동호리멸치후리기 등 지역을 대표하는 민속시연을 비롯해 어린이 유도시범, 8군단 특공무술시범이 펼쳐져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화합의 장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양양6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부대행사도 성대하게 펼쳐진다.

2일 실내체육관에서는 한시협회 양양지회 주관으로 ‘전국한시백일장’이 개최되며, 3일 문화복지회관 대공연장에서 ‘제6회 강원도동구리전통민요경창대회’가, 4일 같은 장소에서 ‘강원도청소년국악경연대회’가 각각 진행된다.

이밖에도 양양지역의 자연경관과 문화유적, 생활상, 발전상 등을 담은 ‘양양 옛사진 공모전시회’와 분재·야생화 전시회, 장군굿 공연, 민속짚공예, 향토음식 체험 등 다채로운 문화체험행사가 준비되었다.

위원장은 “2016년은 양양이란 지명이 사용된 지 600주년이 되는 의미 있는 해이다”며, “양양문화제를 통해 양양의 역사성과 정체성을 더욱 확고히 해 양양군민의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로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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