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의 우수한 도시재생 사례를 학습하기 위해 경기도인재개발원 도시재생과정반이 18일 부천여월농업공원을 방문했다.

이번 연수는 지난 2월 부천시 우수사업의 관광 자원화 제안에 따라 이루어진 첫 사례로 경기도 17개 시·군 34명의 공무원이 참여했다.

부천여월농업공원은 2001년까지 20여 년간 시민에게 식수를 공습하다 그 기능이 중지된 여월정수장을 공원으로 되살린 곳으로,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공간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살려 업사이클링한 사례로 꼽힌다.

부천시는 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을 통해 도시농업공원으로 재생된 과정과 캠핑장, 도시농업 교육장 등으로 폭넓게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했다.

시는 이러한 재생사례를 높이 평가받아 지난 2015년 세계 4대 국제환경상의 하나인 ‘그린애플어워즈(The Green Apple Awards)’ 우수환경실천부문에서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을 인솔한 경기도인재개발원 직무전문팀장은 “부천여월농업공원은 이번 교육과정인 도시재생과정 근본 목적에 가장 부합한 시설인 만큼 업무에 복귀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교육원 연수과정에 부천시의 우수사례를 포함하겠다”고 말했다.

부천시장은 참석자를 격려하는 자리에서 “기존에는 노후화되면 철거하고 새롭게 만드는 방식이었다면, 앞으로는 자원낭비를 줄이고 역사적 가치를 보존하는 측면에서도 도시재생 중심으로 변화해야 할 것”이라며, “부천아트벙커 39, 부천천문과학관, 심곡 시민의강 등의 부천시의 재생사례를 서로 공유하고 적용함으로써 경기도가 함께 발전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부천시는 앞으로도 교육원, 대학 등과 연계해 부천시의 우수 사업사례를 공유하는 정책연수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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