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의 지난 3년 성과를 요약하면 도민의 삶의 질 향상과 복리증진, 경제 협력에 앞장선 것으로 압축된다. 특히 충남의 산적한 현안에 대한 실타래를 푸는 동시에 중앙과 지방 간 가교 역할을 충실히 했다는 평가다.
지난 3년간 도의회 의정활동에는 언제나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단어가 따라 다녔다. 총 26회(373일) 정례회와 임시회를 통해 543건의 안건을 처리하는 등 현안 해결을 둘러싼 견제와 감시 정신이 돋보였다.
실제 도 갈등 예방과 해결에 관한 조례 등 총 134건의 의원 발의 조례가 본회의 심의를 거쳐 처리됐다. 이는 도민의 삶의 질 향상의 척도로 작용하는 입법 활동이 활발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별개로 지역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 여론을 대변하기 위한 수도권규제완화 반대 등 29건의 결의안과 당진·평택항 공유수면 매립지 관할 분쟁 종료 촉구 등 5건의 건의안을 채택, 국회와 정부에 전달했다.
도의회는 ‘의회의 꽃’으로 불리는 행정사무감사에서 1271건의 문제를 조목조목 짚으며 시정과 처리를 요구했다. 도정과 교육행정 질문에서는 의원들이 116차례 발언대에 올라 370건에 대한 현안의 난맥상을 짚었다. 또 도민의 목소리와 대안을 제시하는 5분 발언에서는 가뭄피해지역 농업용수개발 대책 등 210차례에 걸쳐 현안 문제를 진단했다.

도의회는 지난해 제7회 동북아 의장 포럼을 개최, 한·중·일·러·몽골 등 5개국 10개 지방의회를 충남으로 초대했다. 이 자리에서 도의회는 동북아 지역 간 문화·관광 교류를 넘어 경제 협력 방안까지 논의하는 등 도민 삶의 질 향상과 선순환 구조의 경제 활성화를 이끌기 위해 의정력을 쏟았다. 이는 도내 국제관광객 비율이 2~3%대로 미약한 만큼 동북아의 협력과 상생을 통한 새로운 시장 개척 및 교류를 활성화해야 한다는 필요성에서 비롯됐다.
도의회는 이번 포럼을 발판 삼아 백제 문화를 동북아에 전파하는 등 관광 상품화를 통한 문화·관광 경쟁력을 갖춘다는 복안이다.
향후 도의회는 중국경제 부상 등 국제적 관광트랜드 변화에 따른 지방정부 간 연대 등 심층적인 문화관광 상품 개발 및 공동 마케팅 활용 방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도의회는 지난 3년간 광역의원 보좌관제 도입을 비롯한 후원회제도, 인사권 독립 등 광역의원 묵은 현안 해결을 위해 불철주야 발로 뛰었다. 
윤석우 의장이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 자격으로 국회와 정부를 쫓아다니며 설득에 나섰지만, 괄목할 만한 성과를 아직 얻진 못했다. 다만,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광역의원 후원회 도입과 관련한 의견에 수용 입장을 밝히면서 첫 문턱을 넘었다는 평가다. 
이와 별개로 극심한 가뭄 문제를 비롯한 조류인플루엔자(AI), 구제역 등 자연재해와 전염병 문제를 해결할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 또한 과제로 남았다.
윤 의장은 “지난 3년간 도민의 복리증진과 건강한 충남을 건설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며 “충남이 대한민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도와 도교육청과 함께 머리를 맞대겠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줌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