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시가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위험 가로수를 제거한다.

시는 도로안전에 위협을 주는 국도3호선 대소원면 장성리~만정리 구간 플라타너스(양버즘나무) 가로수를 제거하고 주위 경관과 어울리는 수종으로 교체한다고 28일 밝혔다.

충주시내로 들어오는 관문에 위치한 이곳 가로수는 그동안 매연을 정화하고 녹음을 제공해 도로 이용자들의 마음을 안정시키는 기능과 함께 충주의 아름다운 도로경관 이미지 향상에도 한 몫을 해왔다.

하지만 식재된 지 45년이 된 이곳의 가로수는 높이가 30m에 이르고 있고, 지난 9월 중순 강풍을 동반한 기습폭우로 일부가 인근 충북선 철길로 쓰러져 기차가 연착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만약 가로수가 향후에도 철로나 도로로 쓰러질 경우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이에 대한 조치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에 시가 대형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이곳의 플라타너스 가로수를 제거하고 새 수종으로 교체키로 한 것이다.

시는 내달 초부터 중순까지 이곳에 식재된 가로수 57본을 모두 제거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가로수 제거작업 기간 중에는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이 통제된다”며 “청주에서 충주로 오는 차량과 충주IC에서 충주방향으로 진입하는 차량은 작업구간을 피해 가급적 서충주신도시 쪽으로 우회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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