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재배하고 난 뒤 버려지는 배지를 소의 사료로 활용하면 체중 증가와 함께 사육 기간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한우 사육 농가 2곳의 한우 129마리를 대상으로 현장실증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 같은 비육효과로 1마리당 38만 원의 소득을 더 올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
버섯재배 부산물의 가소화영양소총량은 마른 원료기준 72.6%로 볏짚보다 1.5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이 부산물을 섬유질배합사료에 평균 10%씩 넣어 한우 육성기부터 약 2년 동안 먹인 결과, 출하까지 평균 29.7개월이 걸렸다. 이는 배합사료와 볏짚을 먹인 대조구에 비해 12.2일이 줄어든 수치다. 또한, 도체중은 434.5kg으로 22.7kg 증가했고, 육량 형질인 등심단면적은 5.5㎠ 더 넓게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은 버섯재배 부산물의 한우 비육 효과를 확인함에 따라 시범사업 확대방안을 마련해 기술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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