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 15 지진 여파로 움츠렸던 포항의 문화예술계가 각종 공연․전시를 재개하며 기지개를 펴고 있다.

14일 오후 5시 포항문화예술회관에서는 지역 미술인들의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지는 ‘포항 지진극복 미술인 사랑나눔 특별전 희망을 꽃피우다’가 열린다. 

이번 특별전은 지진의 여파로 위축된 포항시의 문화행사를 활성화시키고, 지진을 겪은 지역민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담은 전시회로, 지역의 미술작가 53명이 참여해 100여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행사는 18일까지 5일간 포항문화예술회관 1층 로비와 2층 전시실에서 계속되며, 한국화, 서양화, 서예 등 다양한 분야의 미술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6시에는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포항지회가 주최하는 ‘2017 포항예술인한마당 다시 희망으로’가 포항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에서 열린다. 

포항예술인한마당은 당초 지난달 열릴 예정이었으나 지진으로 취소됐던 행사로, 침체된 공연예술계를 살리고 포항시민을 응원하기 위해 행사의 재개최를 결정했다.

 ‘다시 희망으로’란 부제로 열리는 이날 행사에는 포항청소년플루트오케스트라, 포항소년소녀합창단 등이 참여해 다양한 장르의 음악공연을 통해 포항시민의 마음을 위로할 예정이다. 

포항시 문화예술과장은 “지진으로 침체된 지역의 분위기가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하고 풍성한 문화행사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많은 시민들이 공연‧전시장을 찾아 지친 마음을 위로받고 일상으로 복귀하는 힘을 얻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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