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촌진흥청은 지난 가을 평년 대비 강수량이 적고 흙이 건조해 겨울사료작물의 초기 생육(자람)이 좋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눌러주기와 거름주기 등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12월, 전국 39개 지역의 풀사료 생산단지를 대상으로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등 겨울사료작물의 파종 실적과 생육 상태를 조사했다.
 ○ 조사 지역의 파종 실적은 1만 6천 814헥타르로 원래 계획(1만 8천 42헥타르) 대비 제주도를 제외하고 전국 평균 93%를 나타냈다.
 ○ 반면, 파종이 늦은 일부지역에서는 12월 이상저온으로 사료작물의 초기 생육이 좋지 않았다. 
 ○ 강수량은 92.5밀리미터로 평년보다 30.1밀리미터 감소해 가뭄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전남, 경북, 경남 지역의 11월 강수량은 3밀리미터 미만으로 가뭄이 심각했다.
 ○ 경기, 충북, 충남지역은 생육이 양호했고, 강원, 전북, 전남, 경남지역은 평년 수준이었으나, 경북지역은 저조하게 나타났다. 

 

□ 파종이 늦은 지역이나 가뭄 피해를 입은 지역은 겨울사료작물 수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추가 파종과 함께 제때 웃거름을 주고, 땅을 눌러줘야 한다. 
 ○ 논의 경우, 봄에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종자를 추가로 파종할 때는 조생종을 선택하며, 파종 시기는 1월 하순부터 2월 중순까지가 좋다.
 ○ 이른 봄 웃거름 주는 시기는 겨울나기 후 생육이 시작할 때가 적절하며, 남부지역은 2월 중순, 중부지역은 2월 하순, 중북부지역은 3월 상순경이 알맞다. 
 - 웃거름을 너무 빨리 주면 비료 이용효율이 감소하고, 너무 늦게 주면 생육이 늦어져 수량이 줄고 수확시기도 늦어지게 된다.
 ○ 종자를 파종한 뒤에는 반드시 땅 눌러주기를 해야 말라 죽는 피해를 줄이고 작물 생산량을 높일 수 있다.
 ○ 또한, 논은 물 빠짐이 좋지 않기 때문에 겨울사료작물을 재배할 때는 반드시 배수로를 설치해야 습기 피해를 막을 수 있다.

□ 농촌진흥청 초지사료과 황태영 농업연구사는 “지난해 가뭄과 이상저온으로 생육이 불량한 지역은 이른 봄에 추가 파종, 액비 주기, 배수로 설치 등 봄철 관리에 힘써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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