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구즉동 둥구나무에서 유성구에 특별한 음악회가 마련된다.

바구니둥구나무제보존회(회장 이종획) 주최로 5일 오후 6시 구즉동 봉산휴먼시아아파트내 둥구나무에서 음악회가 열린다.

이번 음악회는 바구니마을(현 봉산동의 옛 지명)의 오랜 전통과 문화를 담고 있는 보호수인 500년 수령의 느티나무의 천연기념물 등재를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바구니농악단 공연을 시작으로 구즉초 기타동아리 공연, 인디오밴드, 민요, 전통무용 등 다채로운 공연이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 느티나무는 마을의 질병과 액운을 막아달라는 제를 지내던 마을의 고목으로, 지역 주민들의 자율적인 참여로 전통이 이어져오고 있다.

이에 천연기념물 지정을 통해 높은 문화적․학술적 가치를 인정받고,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관리를 통해 향토문화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종획 바구니둥구나무제보존회장은 “작은 음악회와 더불어 천연기념물 등재 서명운동을 전개해 오는 9월 문화재청에 정식 등록 신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96년 결성된 바구니둥구나무제보존회는 30여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매년 둥구나무 목신제를 지내는 한편, 전통문화 계승 발전을 위해 사물놀이 교육 사업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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