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20분의 연주시간은 오케스트라 러닝타임으로는 꽤나 긴 시간이다. 보통은 90분정도.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올해 네 번째 정기연주회가 지난 4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에서 베토벤 피아노협주곡 4번과 브루크너 심포니 5번으로 대장정의 감동메세지를 전했다.

화성법과 대위법 등 고난위도 작곡기법을 사용한 대곡 부르크너 심포니 5번은 연주자는 물론 청중에게도 결코 만만한 곡이 아님에도 객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예술감독 제임스 저드 지휘봉에 호흡을 같이하며 4악장까지 무난히 섭렵해 나갔다.

이번 마스터즈시리즈4는 다음 날 국내 최고의 음악축제인 교향악축제로 이어지는 연주회로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중앙무대에서 대전문화예술의 수준을 알리는 또 한 번의 계기를 갖는 2019 교향악축제로 이어지는 중요한 연주회에 대전시장 부부가 참석해 연주회 관람은 물론 연주 후 늦은 시간까지 이어진 로비 포토타임까지 함께 하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특히 대전시장은 연주회 전날 예술감독 제임스 저드와의 사랑방 면담을 통해 대전시향을 세계적 오케스트라로 육성할 수 있는 방안과 전용콘서트홀의 필요성, 단원처우개선 문제 등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누며 대전문화예술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저작권자 © 줌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