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마늘·양파의 본격적인 생육기를 맞아 포장관리와 병해충의 철저한 방제를 재배 농가에 당부했다.

 

군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겨울 온화한 날씨가 지속되고 해빙기 잦은 강우로 인해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평년보다 빨라지고 월동 병해충의 생존율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어 병해충 사전방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전했다.

 

재배 농가에서는 올해 마늘·양파의 생육이 빨라짐에 따라 흑색썩음균핵병, 노균병, 잎집썩음병, 잎마름병의 방제 시기를 평년보다 10일 이상 앞당기고 포장상태를 수시로 살펴 추가 방제를 실시해야 한다. 병이 발생한 포장에서는 피해 주를 즉시 제거하여 확산 방지에 힘쓰고 뿌리응애, 고자리파리 등 토양 해충의 철저한 예찰을 통해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

 

군은 오는 3월 26일부터 4일간 강수 예보가 있는 만큼 배수로 정비 등 포장관리에 주의가 필요하며, 특히 따뜻하고 습한 날씨에 잎집썩음병과 노균병 발생이 증가하므로 사전 방제에 힘써줄 것을 거듭 당부했다.

 

잎집썩음병의 초기 증상은 갈색 또는 연한 보라색 줄무늬를 형성하고 진전되면 잎집과 구까지도 물러 썩게 되며 결국 고사한다. 발병하면 방제가 쉽지 않은 만큼 사전에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하고 적용약제를 발병 초 7일간 경엽처리해줘야 한다.

 

노균병의 경우 연약하게 자란 포장이나 물 빠짐이 불량한 곳에서 발생이 심해 계통이 다른 등록 약제로 7~10일 간격으로 3회 이상 방제하고, 비가 온 뒤 철저히 방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마늘과 양파의 생육이 평년보다 좋아 고품질 마늘·양파 생산을 위해 병해충 방제를 보다 발 빠르게 추진해야 한다”며 “현장 기술지원 강화를 통해 재배농가의 병충해 피해방지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줌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