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괴산군청

충북 괴산군이 도시민을 대상으로 ‘장독대 분양’에 나선다.

군은 ‘장독대 분양’을 통해 도시민이 청천면 관평마을 전통장류 기능인의 도움을 받아 직접 장을 담그고, 자신만의 장독대에 보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통 된장은 매년 2월달(음력정월)에 담가 발효·숙성 과정을 거쳐 9월경부터 각자 가정에서 음식에 이용한다.

이에 맞춰 장독대를 분양받은 참여자들은 2월 하순경 기능인과 함께 직접 된장을 담그고, 4월 상순경에 된장과 간장을 가른 후 햇빛에 잘 숙성시키는 작업을 한다.

그리고 9월경 개인당 된장 6㎏과 간장 900㎖ 정도의 양을 가져갈 예정이다.

장 담기에 쓸 재료는 청정괴산에서 생산된 메주콩과 국내산 천일염을 사용하며, 최종제품이 완성될 때까지 청천면 관평마을 기능인들이 전통 방식으로 숙성시키고 장독대를 관리해준다.

분양가는 콩 반말(4㎏) 기준 1구좌에 10만원으로, 15가구를 대상(1구좌 기준)으로 선착순으로 접수받으며 가구당 최대 2구좌까지 신청이 가능하다.

신청은 괴산군농업기술센터 농촌자원팀으로 신청하거나, 메일이나 팩스로 접수하면 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도시민들에게 우리 장 담그는 방법을 보급해 전통식품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사라져가는 전통 장맛을 보존하고자 한다”며 “올해 코로나19 방역지침을 엄격히 준수하면서 소규모로 시범 운영해보고, 향후 장독대 분양을 점차 확대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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