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군에 시가 있는 고향역으로 이름난 경부선 황간역에서 오는 11월 7일 오후 1시 40분부터 81번째 음악회가 열린다.

황간역 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음악회는 철도를 주제로 한 시와 노래, 연주로만 꾸미는 '이색 철도음악회' 이다.

철도는 특유의 친근한 정서로 인해 수많은 노래와 시, 소설과 영화의 소재가 되어왔다. 기차와 역을 주제로 한 노래만도 헤아릴 수 없이 많아 황간역에서 철도를 주제로 음악회를 여는 것은, 철도의 문화적 가치를 재발견하고 이를 지역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모색을 위한 것이다.

영동군은 당초 철도문화페스티벌을 열어 시낭송 음악회, 철도 영화 상영, 철도사진전과 철도모형전을 하는 것으로 구상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규모를 축소하여 철도음악회만 열게 되었다.

한편, 황간역 광장의 간이무대를 상설공연무대로 리모델링하고 증기기관차 모형의 공연 부대시설을 설치하는 등, 황간역을 지역의 문화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이색 철도음악회'를 통해 매년 가을에 황간역에서 철도음악회를 열어 영동 황간의 고유한 지역문화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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