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은 올해 확대 발행한 ‘괴산사랑상품권’이 코로나19 확산으로 타격을 입은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괴산군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상품권 발행액은 총 150억5천만 원으로, 전년(36억5천만 원) 대비 4배 이상 증가했으며, 판매액 또한 124억8천만 원으로 전년(22억8천만 원)보다 5.4배 늘었다.

판매 내역을 살펴보면, 일반판매로 67억6천만 원이 판매됐고, 재난지원금 등 정책수당으로 57억2천만 원이 지급됐다.

상품권 환전액은 116억1천만 원으로 전년(23억5천만 원)에 비해 4.9배 증가해, 상품권 판매 확대로 관내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매출액이 증가했을 것으로 분석됐다.

괴산군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지역경제 침체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괴산사랑상품권'을 10% 할인 판매 중이다.

군은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트, 식당, 주유소, 커피숍, 학원, 병원 등 다양한 업종의 가맹점 수를 대폭 늘려 올 초 617개였던 가맹점 수를 1,100개까지 확대했다.

또한 10월 30일 괴산사랑카드 출시에 이어, 2021년에는 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할 계획이어서 사용자 편의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괴산시장상인회장은 “상품권 판매량 증가와 재난지원금 지급 등으로 소비가 촉진돼 실제 전통시장 내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매출액이 늘고 있다”며 “소비자에게는 할인을 통한 혜택이 주어지고 지역 상권에는 활력이 되는 괴산사랑상품권이 지속적으로 확대 사용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괴산군 관계자는 “상품권 사용을 보다 활성화하기 위해 괴산사랑카드를 출시하고, 괴산사랑상품권 가맹점 방문 모집에도 나섰다”며 “2021년에도 모바일 상품권 도입 등 다양한 이벤트와 혜택을 준비해 괴산사랑상품권 활성화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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