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은 최근 지역 내 축산농가에서 소 브루셀라병이 발생함에 따라 한우와 육우를 대상으로 브루셀라 일제검사를 실시한다고 5일 밝혔다.

군의 이번 조치는, 브루셀라병에 감염된 소를 조기에 색출해 살처분 및 도태를 신속하게 실시하고, 브루셀라병을 근절해 양축 농가의 경제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히 마련됐다.

이번 검사대상은 군 전체 680개 농가에서 사육 중인 한 살 이상된 암소 9천219마리다.

사업비 1억2천만원을 들여 우선 이달 안에 읍 지역 195개 농가의 3천46마리에 대해 검사를 완료하고, 나머지 면 지역에 대해서는 3월 중 모든 검사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번 일제 검사를 위해 5명의 공수의사를 채혈요원으로 지정했으며,이들은 전 두수에 대해 채혈을 실시하고 동물위생시험소 남부지소에 검사를 의뢰할 예정이다.

결과가 나오는 데는 만 하루정도 걸리며, 만약 양성축이 발생하면 즉시 살처분을 실시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소 브루셀라 감염예방 및 조기 색출을 위해 긴강의 끈을 놓치 않고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원활한 검사를 위해서 가축을 보정하고 귀표가 없는 소를 점검해 장착하는 등 축산농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한편, 브루셀라병은 소, 돼지에서 발생하는 성병의 일종인 법정 가축전염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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